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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 전경
템플스테이

성주사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곰절길 191

🪷 성주사 — 곰이 절을 지은, 부처 어머니 산의 고찰

경상남도 창원, 불모산(佛母山) 서북쪽 기슭에 창원을 대표하는 천년 고찰이 있습니다. 성주사(聖住寺). '곰절'이라는 정겨운 이름으로 더 널리 불리는,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깊은 산사의 고요를 품은 도량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입니다.

성주사의 시작은 신라 흥덕왕 때(835년경), 무염국사로 거슬러 오릅니다. 남해안에 왜구의 노략질이 극심하던 시절,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무염국사가 신통력으로 이를 물리치자, 왕이 크게 기뻐하며 그를 국사로 봉하고 절을 세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으로 성주사라는 이름을 내렸습니다. 무염국사는 우리 선종 구산선문의 하나인 성주산문을 연 큰 스승으로, 중국에서 '동방의 대보살'이라 불리던 분입니다.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이 절은, 그렇게 호국의 고찰로 출발했습니다.

'곰절'이라는 이름에는 따뜻한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절이 모두 불타 1604년에 다시 지을 때, 쌓아 둔 목재를 곰들이 하룻밤 사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이를 부처의 뜻으로 여겨 그 자리에 절을 세우고 '웅신사(熊神寺)', 곧 곰절이라 불렀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배고파 내려온 곰이 좌선 삼매에 든 스님들을 보고 배고픔도 잊은 채 반가부좌를 틀었고, 다음 생에 사람으로 태어났다고도 전합니다. 절을 품은 불모산은 가락국 허왕후가 일곱 아들을 출가시켰다는 전설에서 '부처의 어머니 산'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니, 산도 절도 그 자체로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1655년에 조성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보물로 모셔져 있습니다.


🌿 가는 길 — 부처 어머니 산을 거닐며

성주사의 산책은 도심에서 가볍게 닿아, 부처의 어머니 산이라는 불모산의 숲과 황톳길을 거니는 일입니다.

성주사까지 — 도심 곁의 산사로

성주사는 창원 도심의 성주사역에서 동쪽으로 2km 남짓, 멀지 않은 자리에 있습니다. 깊은 산중을 한참 올라야 하는 절이 아니어서, 일상 속에서 마음먹으면 가볍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경내에 들어서면, 도심의 소음이 한 겹 가라앉고 천년 고찰의 고요가 마음을 차분히 감쌉니다. 봄이면 매화와 벚꽃이 전각과 어우러져, 산사의 정취가 한층 깊어집니다.

숲으로 한 걸음 — 불모산 황톳길

성주사를 품은 불모산에는 걷기 좋은 숲길과 황톳길이 이어집니다. 천천히 걸으며 숲의 기운을 들이마시는 '산사 테라피'는, 걷고 쉬고 멍때리는 것만으로도 지친 마음을 풀어 줍니다. 곳곳에 깃든 곰절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걷다 보면, 산과 절과 전설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걷기 좋은 때 — 매화와 벚꽃이 어우러지는 봄, 그리고 단풍 든 가을. 도심에서 가까워, 날을 크게 잡지 않아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 머무는 하루 — 깊은 호흡으로 찾는 나다운 쉼

성주사의 템플스테이는 천년 고찰의 고요 속에서 깊은 호흡으로 가장 '나다운' 쉼을 찾는 데 색이 있습니다. 오래된 절의 차분함과 현대적인 명상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몸과 마음을 함께 어루만집니다.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싶다면 '선명상 프로젝트'가 잘 맞습니다. 크리스탈 싱잉볼의 따뜻한 공명에 마음을 맡기고, 일대일 명상 코칭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쉼을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주말에 머문다면 체험형 '깊은 호흡, 아름다운 쉼'을 권합니다. 깊은 호흡을 통해 가장 나다운,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쉼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그저 쉬고 싶다면 휴식형 '불모산에 기대어 休'가 있어, 숲길과 황톳길을 걷고 쉬고 멍때리며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이 빠듯하다면 해 질 녘에 찾는 당일형 '산사 여행'에서, 직접 종을 치는 타종 체험과 저녁 예불, 명상으로 하루를 단정하게 닫을 수 있습니다.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가장 나다운 나로 돌아오는 것. 그것이 성주사가 건네는 하루입니다.

머무는 동안

  • 당일형 '선명상 프로젝트' (싱잉볼 명상 + 일대일 명상 코칭)
  • 주말 체험형 '깊은 호흡, 아름다운 쉼' (호흡으로 찾는 나다운 쉼)
  • 휴식형 '불모산에 기대어 休' (숲길·황톳길 산사 테라피)
  • 저녁 당일형 '해 질 녘 산사 여행' (타종 체험·저녁 예불·명상)

예약 —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선명상 프로젝트는 진행 요일이 정해져 있고 일부 프로그램은 최소 인원이 있으니, 신청 전 공식 예약 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세요.


📍 정보 — 찾아가기 전에

  •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곰절길 191
  • 운영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가는 법 : 창원 도심 성주사역에서 동쪽으로 약 2km. 대중교통·자가용 모두 접근이 편리하며, 불모산 숲길과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곰이 절을 지었다는 정겨운 전설을 품은, 창원의 천년 고찰. 깊게 숨을 고르며 가장 나다운 쉼을 찾고 싶을 때, 도심에서 멀지 않은 이곳으로 한 번쯤 길을 나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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