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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분간되지 않는다. 가르침도 떠오르지 않는다. 좋은 벗이 떠나니 온통 캄캄하다. 벗도 떠나고 스승도 가신 이에게 몸을 알아차리는 마음챙김만 한 벗은 없다.

THAG 17.3

이 콘텐츠에 대하여

가까운 이를 잃고 나면, 마음을 붙들어 줄 좋은 말조차 하나도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부처님의 시자였던 아난다조차, 벗과 스승을 잃자 가르침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어요. 그 캄캄함 속에서 그가 이만한 벗이 없다고 한 것은, 떠오르지 않는 말 대신 지금 제 몸을 알아차리는 일이었습니다. 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는 날에도, 몸을 알아차리는 일은 지금 해 볼 수 있어요.

잠시 속도를 늦추고, 지금 내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움직임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모든 수행은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